2025년 12월 07일(일)

'형'이라 부르던 장예찬 비판에 이준석 "그렇게 해서 네가 잘 살 수 있다면..."

인사이트Facebook '장예찬'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에게 선당후사할 것을 촉구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에게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장 이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장 이사장은 이 전 대표의 댓글에 "형님, 저도 그렇고 오세훈 (서울)시장님이나 홍준표 (대구)시장님도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쯤 고민해 보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뉴스1


친윤계로 알려진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앞서 국회에서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선당후사를 촉구한다.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정부와 당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윤리위 징계 전후 대처, 당과 정부에 대한 일방적 비난은 국정 동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됐다"며 "우리는 이제 다시금 이 전 대표에게 선당후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8월, 이 전 대표가 말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작금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이 전 대표를 존중하며 돕기 위해 애썼던 후배 청년 정치인으로서 드리는 호소"라고 했다.


인사이트이준석 전 대표 / 뉴스1


그는 "새로 출범한 비대위가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가 민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의 다른 의원들과 같이 차분하게 사법적으로 무죄를 증명하고 다시 보수의 건강한 자산으로 돌아와 주기를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장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며 '러브콜'을 보낸 시사평론가 출신의 청년으로,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본부장, 윤석열 당선인 청년보좌역, 인수위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