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준석 "전당대회 내년 6월 개최해야...인물 없으면 또 나가겠다"

인사이트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여당 전당대회 개최를 두고 "내년 6월에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18일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방영된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내년 6월은 원래 이 전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과도 같다.


이 전 대표는 진행자가 "출마 뜻이 있다고 해석해도 되냐"고 질문하자 "지난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도 (처음에는) 제가 나갈 생각이 별로 없었다.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1등하고 계신 분을 보니까 답이 없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야지'하고 나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의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나오길 바라고, 그분들을 지원할 수도 있고 안 되면 또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이 '이번 주 내로는 결정이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심리하며 느낀 바로는 (가처분 신청) 내용이 헌법 가치와 부합하는지에 (법원이)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본안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법무부로부터 받은 집무집행 정지 처분에 불복해 낸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졌으나 본안 소송에서는 각하 판결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가처분과 본안 소송은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처분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에 대해 긴급구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본안도 다뤄봐야 이것이 역사와 기록에 정확히 남는다"며 법적 다툼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