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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빠져 '4억 5천만원' 바친 엄마...딸마저 '20살' 많은 남자에 시집보냈다

종교에 빠진 한 여성이 재산과 딸을 잃게 된 사연이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종교적으로 세뇌당한 여성이 재산과 더불어 딸까지 빼앗겼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모든 것을 치유한다는 여인에게 세뇌 당해 재산과 딸을 잃었다는 여성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 의하면 A씨는 집안 사정으로 매우 힘들었을 때 같은 성당을 다니던 지인의 소개를 통해 B 씨를 알게 됐다.


B씨는 "하늘에게 선택받은 자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사이트상황을 재연하는 재연 배우 / MBC '실화탐사대'


B씨는 A씨에게 "자신과 함께 기도를 드리면 모든 게 잘 풀릴 거다. 큰돈을 바쳐야 하느님의 노기가 풀린다"라며 힘들어하는 A씨를 다독였고, 그의 말에 혹한 A씨는 일명 '속죄예물'까지 바쳐가며 열심히 기도했다.


그렇게 A씨가 각종 명목으로 죄가 생길 때마다 B씨에게 갖다 바친 돈은 약 4억 5천만 원이었다.


A씨 뿐만 아니라 A씨를 포함해 총 14명의 피해자가 B씨에게 돈을 바쳤고, 피해 금액은 약 16억 원에 달했다.


A씨는 뒤늦게 진실을 깨달았지만, 같이 기도를 다녔던 A씨의 딸은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시라도 B씨와 떨어지지 않으려 하던 A씨의 딸은 급기야 20살 연상인 B씨의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A씨의 딸은 B씨의 아들과 애초에 연인 관계도 아니었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가족 모두가 반대하자 A씨의 딸은 몰래 혼인신고를 했고, B씨 역시 A씨의 딸을 며느리로 맞이했다.


뒤늦게 딸의 혼인신고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딸을 설득해 보려 했지만 딸은 연락도 받지 않고 대화를 피했다.


심지어 딸은 자신을 데려가려 한 A씨에게 "나를 데려가려면 시체로 데려가라"라며 완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혀 충격을 더했다.


다시 한번 딸을 설득하러 가는 A씨가 딸을 무사히 데리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실화탐사대' A씨의 충격적인 사연을 담은 182회는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네이버 TV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