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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납치하는 줄 알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숨진 '포항 여대생 사건' 근황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가 뒤따라온 차량에 치여 숨진 포항 대학생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가 뒤따라온 차량에 치여 숨진 포항 대학생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택시기사 운전자 A씨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택시 내부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학생과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택시기사 A씨는 보청기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여대생이 A씨에게 "○○대학 기숙사로 가 달라"고 하자 A씨는 "△△대학(다른 대학) 기숙사로 가면 되느냐?"고 물었고, 여대생은 "네"라고 대답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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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여대생이 원하던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택시가 향하자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으나 A씨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행선지를 잘못 알아듣고 다른 대학 기숙사 방향으로 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와 수사심의위원회 논의 등을 토대로 운전자 2명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은 중대 과실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형사처벌하는 법이다. 


뒤따르던 SUV 운전자 C씨는 제한속도를 위반하는 등 일부 법규 위반 사실이 확인돼 함께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