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자취생 A씨는 편의점에 스팸을 사러 들어갔다가 가격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예상치 못한 비싼 가격표를 본 그는 두 눈을 의심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팸 가격 근황을 알리는 게시물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사려던 스팸 라이트 340g 제품의 편의점 가격 사진을 공개했다.
가격표에는 8,200원이 적혀있었다. A씨는 해당 제품이 용량이 큰 사이즈이고 염분을 줄인 특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8,200원이란 가격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 듯하다.
그는 "(너무 비싼 가격을 보고)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진짜 이 가격이 맞냐?", "8천 원이면 스팸 안 사고 국밥을 먹지", "편의점 스팸은 안에 금이라도 들어갔나", "근데 편의점 물가 장난 아니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앞서 7월 유통업계는 8월부터 편의점에 판매되는 스팸 가격을 인상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판매가 기준 스팸 120g 제품은 3800원에서 10.53% 오른 4200원에, 스팸과 스팸 25% 라이트 200g 제품은 5800원에서 6.90% 오른 6200원에 판매된다.
스팸·스팸 25% 라이트 340g 제품은 7800원에서 5.13% 오른 8200원에 판매된다.
이외에도 리챔 120g 제품은 3500원에서 20% 오른 4200원에, 리챔·매운리챔·리챔트러플·리챔더블라이트 200g 제품은 5800원에서 6.9% 오른 6200원에 판매된다.
업체들은 편의점 가격 인상에 대해 "앞서 대형마트에서 단행한 가격 인상을 편의점에도 뒤늦게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30일 한차례 햄·소시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린 바 있다. 동원F&B도 지난 6월 말 햄·소시지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