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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사' 여친이 레깅스 입었다고 성희롱 당하는데도 안 도와준 남친

자신의 여자친구가 친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들었는데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던 남자친구의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인사이트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성희롱을 당할 때도 도와주지 않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새 '리콜녀'로 한혜원 씨가 출연했다.


한혜원 씨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고 정신적으로 지지해 준 전 연인 이동희 씨와 1년 동안 행복하게 만났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무례한 이동희 씨의 지인이 나타나면서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


필라테스 강사인 한혜원 씨는 직업 특성상 레깅스를 입고 데이트하는 날이 잦았다.


인사이트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이동희 씨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도 레깅스를 입고 갔던 한혜원 씨는 이동희 씨의 친구들에게 초면에 무례한 말을 많이 들었다.


이동희 씨의 친구들은 "바지를 안 입은 줄 알았다"라며 한혜원 씨의 몸매와 관련된 발언을 계속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한혜원 씨가 성희롱을 듣고 있는데도 이동희 씨가 친구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혜원 씨가 이동희 씨의 지인에게 막말은 들은 것은 한 번이 아니었다.


한혜원 씨는 이동희 씨 지인의 집에서 이동희 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고, 이동희 씨는 먼저 잠에 든 상황이었다.


인사이트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그런데 이동희 씨의 지인이 한혜원 씨에게 "(남자친구가 아닌) 내 친구가 네 몸매를 되게 좋아할 것 같다"라고 선 넘은 발언을 던졌다.


한혜원 씨는 이 같은 상황이 너무 불편했고 대충 넘기려다가 오히려 이동희 씨에게 오해를 사게 됐다. 결국 크게 싸운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이별을 하게 됐다.


한혜원 씨는 이동희 씨와 헤어진 지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오해를 풀고자 했다.


무례한 발언을 듣고 참아야 했던 한혜원 씨의 사정을 처음 알게 된 이동희 씨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재회해 다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지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