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유튜브 영상을 절대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은 이 대표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어, 이 대표가 반어법을 사용해 시청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이 대표는 SNS에 여 전 위원장의 유튜브 링크를 공유하며 "누가 보내줬는데 저를 이렇게 신랄하게 까다니 너무 화가 난다. 절대 보지 마십시오"라고 적었다.
이 영상은 여 전 위원장이 '나도 이준석이 좀 까겠다는데 뭐 문제라도??'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올린 영상이다.
YouTube '개수작TV'
해당 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냐"라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이 대표의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 발언에 대해 "윤 총장은 당시 입당 정도가 아니라 대선 출마도 안 했다. 민주당으로 갈지 국민의힘으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라며 "당내 인사인 이 대표가 당외 인사에 그 말도 못 하냐"라고 두둔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 대표에 대해 '나쁜 놈이다. 싸가지 없는 놈이다' 이간질하려면 도어스테핑 할 때마다 실명으로 기자들에게 퍼뜨리세요"라며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작심 발언을 쏟아낸 이 대표는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장외 여론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