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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농부' 한태웅 군이 '1만평' 땅에서 땀 흘려 지은 벼농사 1년 수익 수준 (영상)

'소년 농부'로 이름을 알린 한태웅 군이 지난해 1만 평 땅에서 벼농사를 해 벌어들인 수입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YouTube '태웅이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소년 농부'로 유명세를 떨친 한태웅 군이 지난해 고등학생 당시 벼농사로만 벌어들인 수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총 1만평의 땅에서 벼농사를 지은 태웅군은 농사에 들어가기 앞서 지출로만 1046만 8000원을 들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유튜브 '태웅이네' 채널에는 "벼농사 수입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태웅군은 지난해 자신이 농작한 쌀 '태웅미'를 직접 테이블에 가져와 지출 및 수입 내역에 대해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태웅이네'


태웅군은 지난해 50마지기(마지기당 표준 200평, 총 1만평)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태웅군은 50마지기 농사를 하기 위해  모판 1000개를 200만원(판당 2000원), 농작업(논갈이, 퇴비·비료 뿌리기, 로터리, 써레질 등, 평당 600원)으로 600만원, 비료 50포(포당 2만원)를 100만원, 이삭거름 14포를 21만원, 농약값 95만 8000원 , 드론 방제 1000번(평당 30원) 30만원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태웅군이 벼농사에만 지출한 내역은 1046만 8000원이다. 태웅군은 이중 자신의 인건비는 추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태웅군은 논을 임대하는 데만 사용한 금액이 800만원이다. 총 합산하면 1846만 8000원을 농사를 하기 위해 투자한 셈이다.


인사이트YouTube '태웅이네'


태웅군은 지난해 수입으로 평균 1000평당 쌀 세 빽을 거뒀다고 했다. 세빽은 태웅군 동네 기준 800kg이다. 계산하면 1만평당 30빽이 나와야 하지만 군데군데 성치 않은 논이 있어 26빽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빽당 120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수입은 총 3120만원으로 투자한 금액 1846만원 8000원을 제외하면 총 수익금은 1273만 2000원이다.


태웅군은 꽤 적은 수익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땅을 구매해 농사를 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혀 보는 이들에게 감명을 줬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력과 수익에 비해 적은 수입이기는 하다", "태웅군 참 대견하고 멋있다", "농부님들 너무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웅군은 농사 방식 및 지역에 따라 수입 금액이 상이할 수 있다며 농사에 대한 큰 우려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YouTube '태웅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