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찰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경남 통영으로 가족 여행을 온 10대 학생이 물놀이를 즐기던 중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통영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20분께 통영시 연대도에서 '바다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 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익수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온 A(13) 군으로 일가족이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무리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자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부모는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은 A군을 발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당시 A군은 호흡이 미약하게 있었으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안전요원의 응급처치로 다행히 호흡은 돌아왔지만 좀처럼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곧이어 신고를 받고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A군을 구조정에 태워 달아항으로 이동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후 통영의 한 병원에서 추가 처치를 받은 A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은 일가족과 함께 연대도로 여행을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계곡과 바다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면서 "물놀이 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7~8월에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수난 사고 전체 사망자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 휴가철에 집중돼있다.
전문가들은 안전 장구 착용 외에도 허가된 안전한 장소에서만 물놀이를 할 것,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것, 누군가 물에 빠졌을 경우 무작정 그 사람을 구하려는 무모한 행동을 삼갈 것 등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