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모자에 장화 신고 사당동 수해현장 봉사활동한 국민의힘 권성동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현장에서 새마을운동 모자를 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운동복과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 2동 주민센터 앞에 모였다.
현장에는 주호영 비상 대책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 40여 명이 자리했다.
권 원내대표는 새마을운동 모자와 분홍색 수건을 목에 두르고는 "과천에서 사당과 동작으로 이어지는 배수터널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전혀 예상을 반영하지 않는 바람에 속도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우리 공동체의 오랜 전통이다. 정부와 협의해 빠른 속도로 대심도 배수터널 공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해를 입은 양평과 여주 등 여러 지역에 빠른 시간 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회색 티셔츠에 초록색 새마을운동 모자를 쓰고 나타난 주 위원장은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고 다른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주 위원장의 당부에 따라 의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봉사에 집중했다.
의원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흙탕물을 뒤집어쓴 각종 물품을 직접 닦아냈다.
또한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지하 식자재 창고에 들어가 폐자재와 각종 쓰레기를 꺼냈다.
한편 주 위원장은 봉사를 마친 뒤 수재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을 조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내 중앙 재해 대책 위원회를 중심으로 서초구, 동작구 등 수해가 집중된 지역에 복구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