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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전쟁 나면 누가 이길까?"...시뮬레이션 돌리자 나온 충격적인 결과

미국과 중국이 대만에서 전쟁에 치를 경우 누가 이길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대만에서 전쟁에 치를 경우 누가 이길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미국이 개입하면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과 대만이 이기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6년 중국이 무력 통일을 위해 대만을 침공하고 미국이 군사적 대응을 나설 상황을 가정해 그 결과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뮬레이션에서는 핵무기 사용이 제외됐고,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를 미국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본토가 공격받지 않는 한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은 조건으로 진행됐다. 


인사이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GettyimagesKorea


현재까지 총 22개 중 18개의 시뮬레이션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미국과 대만이 중국을 물리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크 캔시엄 CSIS 선임고문은 "대부문의 시나리오에서 대만은 중국의 침공을 격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만 인프라와 경제, 태평양 주둔 미군이 치러야 할 비용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미사일로 미국과 일본 군함 상당수를 침몰시키고 지상에 있는 항공기 수백 대를 파괴했다. 


인사이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또 미국은 4주 동안 900대에 이르는 전투기와 공격기 등을 잃게 됐다. 


미국의 손실이 큰 것과 관련해 캔시엄 고문은 "중국군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체계적인 작전을 하려면 미군이 가까이 다가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상전의 성패는 전적으로 대만군에 달려 있다"며 중국군으로선 상륙 작전이 쉽지 않아 지상전을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를 확장할 수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현재 22개 중 18개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고 남은 4차례 시뮬레이션에서는 중국이 유리한 위치에 서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주로 고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만 지원 지연, 일본의 중립 입장 등이 시나리오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일 미·중 양국 군사 지도자 간 전화 통화를 비롯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취소하고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 등 미국과의 대화와 협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