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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반지하 갇힌 80대 노부부 '방범창' 뜯고 구해낸 중국동포

쏟아진 폭우 속 반지하에 갇힌 80대 노부부를 구해낸 중국 동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지난 1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사거리 인근 빌라촌에서 주민이 침수피해 정리를 하는 모습 / 뉴시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쏟아진 폭우 속 반지하에 갇힌 80대 노부부를 구해낸 중국 동포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와 남편 B씨는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인근 주택 골목의 반지하 집에서 폭우로 인해 고립됐었다.


당시 의자에 앉아 졸고 있었던 A씨는 전력이 나가면서 난 커다란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이미 집 안에는 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상태였고, 출입문은 수압 때문에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가유공자인 남편은 거동이 불편했다. 설상가상으로 A씨 역시 최근 당한 교통사고로 다리 한 쪽을 저는 상태였다.


물은 점점 차오르는데 유일한 탈출구인 창문은 '방범창'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살려달라는 A씨의 외침에 집주인 아주머니가 달려와 방범창을 뜯어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때 같은 빌라 2층에 사는 60대 중국동포 B씨가 달려왔다. 그는 방범창을 뜯어내고 방으로 뛰어들어 A씨 부부를 구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사람이 물에 빠져 있는데 망설일 이유가 있었겠느냐"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씨는 "남편이 거동이 불편한데 이분(B씨)이 돕지 않았으면 그냥 돌아가셨을 거다. 사람 목숨을 2명이나 살렸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사한 일이다", "모범시민이네요", "국가유공자가 반지하에 살고 있었다는 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