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소방서 제공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천에서 외출 후 연락이 끊겼던 20대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인천시 서구 시천동 아라뱃길 수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소방 당국이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A씨는 9일 오전 5시께 자전거를 타고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인천서부경찰서 측에 연락을 받은 소방 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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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에 정서진구조대 및 119특수대응단 소방대원 15명을 동원하고, 소방고속구조정과 수중영상카메라, 드론 장비 등을 이용해 수색에 힘썼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색 4시간 만인 10일 오후 3시 5분께 시천교 인근 30m 지점에서 숨진 상태의 실종자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혐의점은 없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