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당당치킨 대박 나자 롯데마트도 1.5마리에 8800원짜리 '한통치킨' 내놓는다

롯데마트 한통치킨 / 롯데마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롯데마트가 12년 만에 '통큰치킨'에 이은 초저가 가성비 치킨을 내놓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닭 한 마리 반이 구성된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1만 5800원)'을 7000원(44%) 할인된 8800원에 판매한다.

한통치킨은 롯데마트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월평균 3만 5000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이중 한통 가아아득 치킨의 경우 약 반 마리가 증가된 치킨 제품이다.

계속되는 치킨값 인상 속에서 상대 업체 홈플러스가 내놓은 당당치킨(한 마리 6990원)이 흥행하자 롯데마트도 초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6990원에 팔리고 있는 홈플러스 당당치킨 /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내놓은 것은 근 12년 만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1만 2000원하던 시기 반값도 못 미치는 5000원에 통큰치킨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점들이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 및 골목상권 침해라고 반발하면서 일주일 만에 판매가 중단됐다.

이번 할인 행사는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비자 반응에 따라 연장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롯데마트는 행사가 끝나는 17일 이후 할인 지속 여부나 가격정책에 대해 아직 정해진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출시됐던 롯데마트 통큰치킨 / 롯데마트

한편 롯데마트 통큰치킨은 2010년 12월 탄생했다. 한 마리당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실제 정량도 타 치킨에 비해 30% 많은 양을 자랑했다.

할인 판매하는 한통 치킨의 경우 마리 단위가 아닌 그람 단위로 담겨져 날개나 닭다리 수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한다.

한통 치킨은 조리시간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로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