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한강에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 '서울아이' 들어선다..."서울판 런던아이"

인사이트싱가포르 플라이어 / Instagram 'singaporeflyer'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변에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 '서울아이'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석양 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의 핵심은 상암에서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과 강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선셋 한강라인에 대관람차와 수상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우선 서울시는 석양이 넘실대는 한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 '서울아이(Seoul Eye)'를 조성한다.


현존하는 대관람차 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두바이에 있다. 이름은 '아인 두바이'로, 무려 250m에 달한다.


싱가포르에 있는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165m 높이이며 영국의 '런던아이'는 135m다.


오 시장은 "(서울아이는) 생각보다 하이테크놀로지다. 바람이 불기 때문에 구조물도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우리 기술로 싱가포르, 런던보다 크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것 역시 상업적 최적의 사이즈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서울시 측은 서울아이 부지로 상암동 일대, 뚝섬 삼표 레미콘부지 등 다수의 후보지를 두고 교통 편의와 접근성 균형 발전 등의 요소를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선택한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시는 수변 객석을 갖춘 '서울형 수상예술무대'와 문화가 있는 보행교 등 다채로운 인프라 구축을 구상 중이다. 


오 시장은 "한강의 숨겨진 매력인 석양을 3000만 서울 관광시대의 전략적 포인트로 삼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미래 서울 경제의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상암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선셋 한강라인'이 해외 관광객의 여행 수첩 맨 앞 장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석양거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