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7일 최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을 두고 "역대 대통령 중 임기 초반에 부인 가족 문제로 이렇게까지 시끄러운 대통령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당장 야당으로부터 특별감찰관 추천을 받아야 한다"며 "대통령 지지율 붕괴가 심상치 않다. 20%도 위험한데 그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고 했다.
이어 "인사, 정책 등 국정 전반 모두가 위기지만 특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지지율 붕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 / 뉴스1
그러면서 "즉, 김건희 여사 주변 논란부터 불식시켜야 지지율 붕괴를 막을 수 있다. 나아가 국정 다운 국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이 언급한 김 여사에 대한 리스크는 표절 의혹이 돌고 있는 '국민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논란으로 추정됐다.
당시 국민대학교는 김 여사의 논문을 두고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지만 교수 및 재학생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는 학교를 넘어 국민들 사이에서도 입방아에 올랐다.
8일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5~6일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은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연구 부정행위 아니냐'는 질문을 두고 64.2%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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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수석은 끝으로 "지지율 20% 이하냐, 우선 멈춤이냐의 선택은 오롯이 윤 대통령 본인의 몫"이라며 "정치력 증명 여하에 따라 지지율 붕괴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고 가속될 수도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8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부정평가는 70.1%, 긍정 평가가 27.5%다.
이는 전주보다 1.6%p 오른 양상이다. 긍정 평가는 1.4%p 내려갔다. 정당 호감도 또한 국민의힘이 31.3%로 2.5%p 내려갔다. 다만 민주당 역시 호감도가 6.7%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