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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한 중국인 남성이 산책 한 번도 안 시킬래 캐물었더니 잡아먹었답니다"

유기견을 새 가족으로 입양한 뒤 잡아먹은 중국인 남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중국인 남성에게 입양된 유기견 / Facebook 'May Ccu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유기견을 새 가족으로 입양한 뒤 잡아먹은 중국인 남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worldofbuzz)는 유기견을 잡아먹은 중국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자원봉사자 메이 씨커스(May Ccus)는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한 중국인 남성에 대해 전했다.


이날 메이 씨커스는 중국인 남성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인사이트메이 씨커스가 공개한 중국인 남성의 모습 / Facebook 'May Ccus'


메이 씨커스는 유기견의 입양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중국인 남성 또한 봉사 활동하다가 만나게 됐다.


중국인 남성은 메이 씨커스에게 다가와 유기견 입양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고 한다.


그는 메이 씨커스에게 "유기견들이 모두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자기 또한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런데 강아지를 매우 좋아한다던 남성의 말은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May Ccus'


메이 씨커스는 유기견 한 마리가 중국인 남성에게 입양된 뒤 녀석의 근황을 물으러 갔다. 남성이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중국인 남성은 "강아지는 잘 지내냐"는 메이 씨커스의 질문에 '썩소'를 지으며 "진작 잡아먹었다"고 고백했다.


메이 씨커스는 몰래 휴대폰을 꺼내 이 모든 말을 녹음했다. 영상에는 "이제 내 강아지가 되었으니 내가 녀석을 어떻게 하든 내 마음 아니냐. 난 중국 광시 출신인데, 거기선 개고기를 먹어도 괜찮다" 등의 황당한 남성의 주장이 담겼다.


메이 씨커스는 "유기견을 입양하게 도운 내 잘못도 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자책했다.


그녀는 영상을 녹화한 후 인근 경찰서에 찾아 조언을 구했지만, 경찰 측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처벌하기 쉽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