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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병원 화재' 숨진 간호사 아들, 군 복무 중 휴가 나왔다가 어머니 사망 소식 접해

군 복무 중이었던 숨진 간호사의 아들은 휴가를 나왔다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5일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날(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소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섯 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 중 유일한 간호사 A씨는 환자들을 대피시키려 시간을 지체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군 복무 중이었던 A씨의 아들은 휴가를 나왔다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어머니의 빈소로 달려온 아들 B씨는 "어제 부대에서 휴가 나와 오늘 오후에 안경을 맞추기로 했는데 엄마를 만나지도 못하고 이렇게 떠나보냈다"며 울먹였다. 


B씨는 "휴가 나와 용돈 부족하면 전화하라고 했던 것이 엄마의 마지막 말이 됐다"고 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희생된 의료진은 A씨가 유일했다.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이들은 대피할 시간이 있었지 A씨는 투석 중인 환자들을 대피시키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재구 이천소방서장은 "혼자서 거동이 가능한 사람은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는데, 숨진 간호사는 투석 중인 환자를 도우려고 병실을 지키다 화를 피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