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 전환에 '반격' 공식화한 이준석..."법적 대응 나설 것, 기자회견도 검토 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KBS는 지난 4일 청년 당원 모임 이후 이 대표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대표는 해당 매체에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는 데 대해 자신이 직접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은 물론 신청서를 낼 때쯤 공개 기자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측근이 아닌 이 대표가 직접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건 처음이다.
KBS는 "기자회견 방침까지 밝힌 것은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언론에 일절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행보를 끝내고 본격적인 여론전과 법률 대응을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시점은 비대위원장 임명 직후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선출된 당 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인식은 한심하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또 윤핵관을 향해서는 2017년 대선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다며 소설 삼국지에서 아버지 3명을 모신 여포에 빗대어 '삼성가노'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