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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염산테러 한 가해자 똑같이 눈 실명시켜라 판결 내린 이란 법원

이란 재판부가 피해자의 눈을 멀게 한 가해자 3명에 대해 똑같이 실명시키라는 형을 선고했다.

인사이트 염산 테러로 양쪽 눈을 모두 실명하고 중화상을 입은 아메네 바라미 / rfer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이란 사법부가 피해자의 눈을 멀게 한 가해자들에게 똑같이 실명을 시키라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 판결을 내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 법원이 상해치사 사건 3건에 대해 이슬람 키사스(인과응보) 율법에 따라 각 가해자에게 실명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눈을 실명시켰기 때문에 가해자 역시 똑같이 실명해야 한다는 게 현지 재판부 판단이다. 가해자 3명 중 한 명은 여성으로, 지난 2011년 다른 여성에게 황산을 뿌려 한쪽 눈을 멀게 했다.


말다툼으로 사이가 틀어져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이란 대법원은 가해 여성에게 징역형과 벌금형 외에도 오른쪽 눈을 도려내는 실명형을 내렸다.


인사이트아메네 바라미 염산테러한 가해자 / dailymail


2017년 흉기로 피해자의 눈을 멀게 한 남성 1명과 2018년 사냥용 무기로 친구의 왼쪽 눈을 실명시킨 남성 1명도 각각 실명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국영 매체 함샤리의 따르면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동등한 고통을 받길 바라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형 집행이 임박했다.


이슬람 경전에선 받은 피해를 되돌려주는 보복 형벌을 '키사스(Qisas)'라고 한다. 이란 형법은 살인과 상해에 대해 '키사스' 처벌을 채택하고 있다. 피해자나 피해자 유족이 법원 허가를 받아 가해자에게 같은 상처를 입히거나 생명을 빼앗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피해자들이 선처해서 보복 처벌을 면하는 길도 있다.


2004년 이란의 한 남성은 자신의 청혼을 수차례 거절한 20대 여성에게 황산을 뿌려 두 눈을 실명시켰다.


가해자에 대한 형 집행은 수년간 연기됐는데, 2011년 피해 여성이 가해자를 용서하면서 결국 남성은 실명형을 피한 바 있다.


국제앰네스티와 인권단체들은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키사스 형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