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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담배 피운다 신고했는데 왜 처리 안 해줘!" 열받아서 경찰서에 불지른 고교생

자신의 신고한 민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것에 앙심을 품은 고교생이 경찰서에 불을 질렀다.

인사이트경남경찰청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자신이 신고한 접수건에 대한 경찰의 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서를 찾아가 불을 지른 고등학생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5일 경남 진해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군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5시 47분께 창원시 진해경찰서 1층 현관 출입구와 화단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주유소에서 산 휘발유 2L와 라이터를 들고 경찰서를 찾았지만 현관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출입문에 달린 지문인식기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고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불은 모두 자연 진화됐다. A군은 현장을 목격한 당직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선배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신고를 했는데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앞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을 20여 차례 신고했으며 교통 불편 등 행정민원 사안까지 합하면 신고 건수는 총 60여 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의 신고에 대해 현장 출동해 대부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A군은 이날 부모님께 운동을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집을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도구로 사용한 휘발유와 라이터는 경찰서로 가는 길목에 있는 주유소에 들러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군 부모를 동행해 해당 사건에 대한 경위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의 흡연은 개선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미미했다.


질병관리청(백경란 청장)은 지난 7월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를 활용,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에 관한 심층 분석 결과('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6.3% 수치를 보였던 남학생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줄어 2020년 6%까지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변화가 없었다.


여학생은 2012년 5.9% 수준에서 2016년 2.7%까지 줄었지만 2017년 3.1%로 반등하며 2019년 3.8%까지 올랐다. 이후 2020년 2.7%까지 다시 줄었지만 2021년 2.9%로 소폭 상승하는 수치를 보였다.


경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