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펠로시 만나려다 국회 경호원들에게 내동댕이 쳐져

인사이트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국회 사랑재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을 만나려 시도하다가 국회 경호처의 제지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이 할머니가 심하게 다쳐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4일 MBN은 이용수 할머니가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국회 사랑재 앞에서 대기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경호 책임자는 사랑재에서 이 할머니가 대기할 수 있도록 휠체어를 가져다줬지만, 이후 펠로시 의장 도착 전 이 할머니가 탄 휠체어를 급하게 끌어당겼다.


인사이트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이 과정에서 이 할머니는 땅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측은 "할머니가 땅바닥에 넘어지시고 넘어진 할머니 양발을 잡고 질질 끄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라며 " 할머니는 가지 않겠다고 저항하셨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 할머니가 국회 경호처의 행태에 저항했지만, 이겨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일 밤 서울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 지원 요청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 뉴스1


한편 펠로시 의장은 10년이 넘도록 일본에 "위안부 문제에 관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위안부 관련 언급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2007년 미국 하원에 위안부 결의안을 내기도 했다. 2015년에는 미국 의회가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인사이트낸시 펠로시 美 연방 하원의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