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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포획'돼 17년간 수족관에 갇혀 살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로 돌아간다

좁은 수족관에서 강제로 쇼를 해야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에 들어간다.

인사이트남방큰돌고래 비봉이 / 해양수산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꼭 보러 갈 겁니다"


인기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중 우영우(박은빈)가 이준호(강태오)와 강화도 낙조마을을 찾았을 때 바다를 보며 한 말이다.


고래를 사랑하는 우영우가 제주 바다를 찾았을 때 볼 수 있는 돌고래가 한 마리 더 늘어난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난 3일 해양수산부는 '비봉이'라는 이름으로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자연 생태계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봉이를 자연 생태계로 돌려보내기 위한 야생적응 훈련 등 본격적인 방류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비봉이는 다섯 살이던 2005년, 제주 비양도에서 불법 포획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좁은 수조에 살며 지난해 말까지 돌고래쇼에서 강제 묘기를 선보여왔다.


2012년 돌고래 불법 포획에 대한 수사를 통해 재판이 시작됐고, 법원은 불법 포획된 돌고래들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인사이트비봉이 / 해양수산부


2013년 '제돌이'를 시작으로 '춘삼이' '삼팔이' 등 7마리는 제주 앞바다로 돌아갔다. 비봉이만 제주 서귀포시 돌고래체험시설 퍼시픽 리솜(옛 퍼시픽랜드)에 홀로 남겨졌다.


이제 비봉이는 앞서 자연으로 돌아간 돌고래들과 마찬가지로 드넓은 바다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바다로 돌아가게 되는 비봉이에게는 GPS 위치추적장치가 장착된다. 위치 추적과 행동 특성을 파악하고 향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한편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관리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연안에 약 120 마리가 서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