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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 양윤희 "감옥 간 전 남친 출소 두렵다...아이들 앞에서도 맞아"

탈북 이후 18세에 아이를 출산한 '고딩엄빠2' 양윤희가 폭력을 일삼았던 전 남자친구가 출소 이후 찾아올까 두려워했다.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18살이란 어린 나이에 아이를 출산한 탈북민 양윤희가 폭력적인 전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삼 남매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양윤희(28)의 일상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양윤희는 세 자녀와 이웃 주민과 함께 야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양윤희는 살이 빠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자 "최근 잠을 못 자서 그렇다. 아이들이 (아빠 없이) 불안정하게 클까 봐 고민이 많다. 제가 전 남자친구와 정리를 했지 않느냐"라며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양윤희는 과거 한 남성과 사귀며 동거까지 했지만 계속되는 돈 요구와 폭력에 결국 이별했다.


전 남자친구는 현재 음주 운전으로 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6개월 후 출소할 예정이다. 양윤희는 이별을 고했음에도 교도소에서 계속 연락을 하는 전 남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전 남자친구는 여전히 양윤희를 '여보'라고 부르며 친자식이 아님에도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윤희는 전 남자친구가 출소 후 집으로 찾아올까 걱정돼 이사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이사 갈 집은 쉽게 구해지지 않았다.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양윤희의 첫째 아들 이삭 군은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가 나오자 괴로운 듯 자리를 피하기까지 했다.


이삭 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섭고 당황스러웠다. 엄마랑 아빠(양윤희의 전 남자친구)가 자주 싸웠다. 내가 잘못한 건가 싶었다"라며 '아빠'라는 단어에 공포를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삭 군은 양윤희에게 "아빠 싫다. 엄마를 때렸지 않느냐.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것도 가정 폭력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양윤희 역시 인터뷰를 통해 "전 남자친구는 화가 나는 걸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라 이삭이가 무서워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양윤희는 집에 남아있던 전 남자친구의 짐과 흔적을 모조리 정리했다.


이후 양윤희는 이삭 군에게 "아빠와 함께 살았을 때 어땠냐"라고 물었는데, 이삭 군은 부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시골이라도 좋으니 어디로든 이사 갔으면 좋겠다"라며 아빠라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답해 양윤희를 눈물짓게 했다.


VCR을 통해 두 모자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던 출연진들 역시 눈물바다를 이뤘다.


네이버 TV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