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려오는 '꼬마팬' 잡아 끌어내는 보안요원을 본 메시가 한 행동
리오넬 메시가 꼬마팬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줬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역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는 그 실력 만큼이나 인성도 훌륭했다.
한 꼬마팬이 급작스럽게 그를 향해 달려왔지만, 메시는 어떤 선수와 다르게 꼬마팬을 폭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지하는 보안요원을 만류하며 팬서비스를 했다.
지난달 31일(한국 시각)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낭트를 상대로 4대0 승리를 거뒀다.
PSG는 이번 승리로 통산 11번째 슈퍼컵을 차지했다. 이 우승을 이끈 선수는 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던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메시는 경기를 마치고 기쁜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는데, 한 꼬마팬 때문에 크게 놀랐다.
라커룸 근처 터널에 있던 꼬마팬이 갑자기 메시에게 달려든 것이다. 보안요원은 곧바로 제지했고, 달려든 꼬마팬을 경기장 밖으로 끌어내려 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를 그대로 외면하지 않았다.
꼬마팬이 자신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걸 본능적으로 눈치챘다. 보안요원을 제지한 메시는 아이에게 다가가 함께 기념셀카를 찍어줬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진을 다 찍은 메시는 꼬마팬을 따뜻하게 포옹해줬다. 이 모습을 본 한 팬이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고, 영상은 현지 매체에도 소개될 만큼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팬들은 "메시는 실력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 "어린 팬을 외면하지 않은 메시, 정말 멋지다!", "어린 팬에게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 됐을 것이다" 등 메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한편 메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 이가 있다. 바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에버턴 원정에서 팀이 0:1 패배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한 꼬마팬이 호날두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호날두는 촬영하고 있는 꼬마 팬의 휴대폰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충격으로 떨어진 휴대폰은 산산이 조각났다.
호날두가 벌인 행동은 당시 영국경찰도 조사에 나설 정도로 큰 논란이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개인 SNS에서 간단한 사과만 했다. 또 피해 아동에 대한 어떠한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