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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논란에 '표절 및 연구 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자 야권 인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yuji(유지) 하기로 한 국민대 발표에 개탄스럽다"는 글을 게시했다.
'yuji'라는 표현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중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오번역한걸 그대로 제목에 사용했던 상황을 조롱한 표현이다.
이어 그는 "국민대는 김건희 여사의 'member yuji'를 위해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yuji 한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 의원은 김 여사 논문에 "국어의 기본적인 문법 구성이 안 돼있다. 유지란 말을 영어로도 못 옮기냐는 세간의 평가가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라는 국민대의 판단보다 오히려 통상적인 판단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대가 조사위 회의록과 결과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2022년 8월 1일은 국민대가 죽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교육 연구기관으로써 대학의 기본 중 기본을 스스로 포기 선언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도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국민대를 만든 사람을 신익희 선생이라고 하는데, 그는 민주당을 만든 분이기도 하다. 김건희 위세에 무릎을 꿇고 신익희의 이름을 더럽힌 국민대, 이렇게 부끄러운 날이 또 있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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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일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총 4편의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사학위논문과 'member Yuji' 표현이 있는 논문을 비롯한 3개 논문에 "학문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용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주석에 출처를 밝히고 있고, 현재 국민대 기준으로 양호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학술논문 1편에 대해선 "논문 게재 당시 학계 관행이나 학회 규정 등을 고려할 때 검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