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미국으로 휴가 떠난 안철수, '도피성' 비판에 "한달 전부터 계획"

인사이트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휴가차 미국으로 떠난 것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도피성'이란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안 의원은 "한 달 전 세운 휴가 계획"이라며 일축했다.


31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위원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 비대위원장께서 아무 당직도 없는 저를 직접 언급하는 걸 보니 가장 신경이 쓰이나 보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단일화로 정권 교체를 이룬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31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그러면서 "한 달 전 휴가 계획을 세워 보좌진들도 휴가갈 수 있도록 하고, 그리운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왔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치인에게 휴가는 휴가가 아님을 잘 아실 만한 분이, 인터넷 시대가 된 지가 언젠데 도피나 거리두기라고 저격하는 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나 당대표도 아닌데 스스로 휴가 일정 공지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앞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홍 상황을 언급하며 "이 가운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안철수 의원의 행보"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적어도 지금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며 수습안을 내야 할 때 아니냐. 그런데 미국에 가신다고 들었다"며 "도피성, 혹은 거리두기용 등에서 나온 것인데 지난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인데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모습에서 옛날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