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영화 '한산' 4DX로 봤다가 실시간 '왜구 체험' 하고 돌아온 관람객의 후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4DX로 봤다가 실시간으로 왜구 체험을 하고 왔다는 관람객의 후기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산 4DX'로 봤는데 뭔가 이상함 뭔가'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영화 관람 후기가 전해졌다.


그는 지난 30일 주말을 맞이해 영화 '한산'을 관람하고 왔다. 


A씨는 한산도대첩의 전투 장면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 좌석이 움직이는 것은 물론 물, 바람, 향기 등도 체험할 수 있는 4DX를 선택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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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한산: 용의 출현'


문제는 영화 속 대부분 장면에서 일본군을 공격하는 전투씬이었다는 점이다. 영화 내내 조선군의 공격을 받는 일본군의 모습이 나온다. 


A씨는 "일본 첩자를 조선군이 때릴 때 의자가 흔들리고, 거북선이 일본 배를 쏠 때 의자가 나를 쳤다"고 했다. 


이어 "거북선이 일본 배랑 부딪힐 때 의자가 흔들리면서 내가 아픔. 일본군이 맞는데 내가 아픔"이라며 "뭔가 이상함"이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후기를 접하고 "실시간 왜구 체험했다", "작성자 전생 왜선 조타수", "이게 복카이센다!", "거북선 등장할 때마다 무서웠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영화 '한산: 용의 출현'


4DX는 지난 2009년 CJ그룹의 CJ 4DPLEX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D 영화 상영시스템을 말한다. 


움직이는 모션 체어와 특수 환경 장비를 극장에 도입해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바람이 불고 향기가 난다. 


한편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해인 1592년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왜군들과 필사의 전투를 벌인 '한산도 대첩'을 그린 영화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의 후속작으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일·변요한·안성기·손현주·김성규·김성균·김향기·옥택연·공명·박지환·조재윤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