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영혼없는 '그 섬' 사람들에게"...이준석이 공유한 디즈니 노래 가사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연일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노래 한 곡을 소개했다.


지난 2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트르담의 꼽추' 속 OST를 공유했다.


이 노래는 그룹 솔리드의 섬데이(Someday)였다. 이 대표는 "디즈니 노래에는 항상 메시지가 있다. 영혼이 없는 그 섬의 사람들에게 바친다"라고 적었다.


노래에는 "언젠가 삶은 더 공평해지고 궁핍은 더 적어지고 탐욕은 소용이 없을 거야", "세월이 흘러 그날이 오면 알게 되리", "언젠가 우리의 투쟁이 승리하게 되면 우리는 밝은 오후에 태양 앞에 서리", "승리하는 그날 모두 밖으로 나가 햇살 맞으리. 만약 먹구름이 가려도 기다려 해 뜨는 밝은 그날"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이준석'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여의도 저격'이 이어지고 있는 거라 해석하고 있다. '그 섬'이 여의도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앞서 27일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라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라고 적었다. 여의도 정치를 향한 일갈이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글은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뒤 올라왔다.


인사이트뉴스1


현재 이 대표는 전국을 돌며 당원·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금은 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구 모처에 숙소를 마련한 상황이다. 그는 포항, 울릉도, 경주 등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지역을 순회하며 당내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