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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없이 성관계해도 3시간 이내에 '항생제' 먹으면 성병 예방에 도움된다" (연구)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봤을 때 투여한 사람의 경우 클라미디아, 매독, 임질과 같은 성병에 걸릴 위험이 60% 이상 줄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피임도구 없이 성관계를 했더라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성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7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애니 루커마이어(Annie Luetkemeyer)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544명을 대상으로 참가자 일부에게 성관계 후 3시간 이내에 항생제 '독시사이클린' 200mg을 투여했다.


독시사이클린이란 세균과 기타 특정한 기생충에 의해 발병하는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물질이다. 세균성 폐렴, 여드름, 클라미디아, 매독 등을 치료하는데 널리 사용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봤을 때 투여한 사람의 경우 클라미디아, 매독, 임질과 같은 성병에 걸릴 위험이 60% 이상 줄었다.


효과가 있던 사람들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여성이나 성전환자의 경우 성병이 발생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항생제 내성이 생겼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설사 내성이 생겼더라도 성병 예방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부 연구자들의 의견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