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이돌 콘서트 중 천장서 떨어진 '대형 스크린'...댄서 깔리고 아수라장 된 현장 상황 (영상)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보이그룹 미러(MIRROR)의 콘서트 중 거대한 비디오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지는 사고 장면 / 트위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홍콩의 한 공연장에서 천장에 매달린 대형 스크린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보이그룹 미러(MIRROR)의 콘서트 도중 천장에 달린 대형 비디오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졌다.

이에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남성 댄서 2명이 부상을 입어 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자들 중 한 명은 목 부상으로 중태에 빠져 현재 중환자실에 있으며, 다른 한 명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으나 안정적인 상태라고 알려졌다.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보이그룹 미러(MIRROR)의 콘서트 중 거대한 비디오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지고 있다. / 트위터

공연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객석에서 관람하던 팬들도 이 장면을 목격하면서 심각한 충격을 호소했다.

그중 16세, 21세, 40세의 여성 관객 3명이 쇼크를 일으켜 치료를 받았으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 따르면 사고 당시 14명의 사람이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었고 갑자기 천장에 달려 있던 스크린 하나가 줄이 끊어진 듯 한쪽으로 기울다 무대로 떨어졌다.

보이그룹 미러(MIRROR) / Instagram 'mirror.weare'

이때 아래를 지나가던 댄서 1명이 해당 스크린에 부딪혔고, 스크린이 한쪽으로 넘어질 때 다른 댄서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나머지 공연을 중단시키고 사고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이들이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콘서트를 기획한 메이커빌과 뮤직네이션 측은 사고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부상당한 댄서들에게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커빌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러 콘서트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사고 원인을 전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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