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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절반 잃어도 14조 7100억으로 '1위' 차지한 아시아 최고 女부자의 정체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컨트리가든홀딩스(비구이위안)의 공동회장 양후이옌이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로 전 재산의 절반을 잃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사이트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양후이옌 컨트리가든홀딩스 공동회장 / Twitter 캡처


[뉴스1] 이유진 기자 =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컨트리가든홀딩스(비구이위안)의 공동회장 양후이옌이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로 전 재산의 절반을 잃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28일(현지시간) AFP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의 지난 1년 간 순자산은 237억 달러(약 30조8700억)에서 113억 달러(약 14조7100억)로 52% 절반 이상 급감했다.


전날 중국 남부 광둥성에 본사를 둔 최대 부동산업체 컨트리가든의 홍콩 상장 주식이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하자 15퍼센트 급락했고, 대주주인 양 회장의 재산은 큰 타격을 입었다.


국영언론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05년 아버지 양궈창의 지분을 재산으로 상속받았다.


재산이 절반 이상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중국의 가장 부자'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그는 순자산 112억 달러(약 14조5700억)를 보유한 섬유 화학 재벌 판 홍웨이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2020년 부동산 부문의 과도한 부채를 단속했으며, 에버그란데(Evergrande)와 수낙(Sunac)과 같은 주요 기업은 대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설 지연과 부동산 인도 지연에 분노한 전국의 구매자들은 완공 전에 팔린 주택에 대한 담보 대출 상환을 보류하기 시작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대출 기관에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고 기업의 '합리적인 자금 조달 요구'를 충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은 중국 GDP의 18~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성장의 핵심 동인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분기 최악의 경제 성장률이 발표된 후 부동산 업계가 악순환에 빠져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