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가 일본에 '0-3' 참패해 위기설 나오는 한국 축구
축구 유스,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국가대표팀이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U16', 'U23'에 이어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마저 일본에게 완패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20분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E-1)' 대회에서 일본을 만나 0 대 3으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직전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해왔던 터라 무탈히 4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일본의 강한 압박 및 골 장악력에 밀리면서 패배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달 U-16, U-23 대표팀에 이어 또다시 0-3으로 완패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위기설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달 8일 U-16 대표팀은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2022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 대회에서 일본을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뒤이어 같은 달 1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에서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일본을 만나 0-3 스코어로 치욕을 맛봤다.
더욱이 성인 대표팀은 지난해에도 원정 한일전 친선경기에서 패배를 맞이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25일 성인 대표팀은 일본과의 대결에서 똑같이 0-3으로 패배했다.
줄줄이 이어지는 한일전 완패 소식에 축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들은 벤투 감독의 최종 명단 발탁부터 전술까지 하나하나 지적하며 비판했다.
먼저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인 이승우(수원FC)와 양현준(강원)을 뽑지 않고 나상호(FC서울)와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권창훈(김천 상무)을 뽑은 것에 의아함을 보였다. 또 유독 '후방 빌드업'만 고집하는 벤투 감독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빠진 점 등을 언급하며 벤투 감독을 두둔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1월 세계인의 축구 최고 대회 격인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한 조로 일본보다 다소 강하다고 평가받는 이들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