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레벨 '최고 단계' 화산 폭발했는데도 경기 이어간 일본 축구팀 (영상)
일본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연기를 뿜어내는데도 일본 3부리그 축구 경기가 이어졌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연기를 뿜어내는데도 일본 3부리그 축구 경기가 이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일본의 한 경기장 근처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섬뜩한 순간을 공유했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 3부 리그인 가고시마 유나이티드와 SC사가미하라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선수들이 입장하는 와중에 주변에 있던 화산이 폭발해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가고시마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은 일본 남쪽에 위치한 시라나미 스타디움이다.
그런데 인근에 있는 사쿠라지마 섬의 활화산이 경기 직전 폭발했다.
이 모습을 본 선수들과 팬들은 충격에 빠져 당황해했다.
관계자들은 경기장에서 화산은 약 13km 정도 떨어져 있어 피해가 없으리라 판단하고 경기를 이어갔다.
이 폭발로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즉각 피난 지시에 해당하는 최고 단계 분화 경보가 내려졌고 마을 주민 51명이 피신했다.
분화구에서 튕겨 나온 돌덩이가 2.5km를 날아갈 만한 폭발력이었다.
사쿠라지마는 전 세계 화산 75%가 모여 있어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
100여 년 전에는 크게 분화해 58명이 숨진 적도 있다.
Third tier Japanese club Kagoshima United walked out for their game at the weekend to the backdrop of an actual volcanic eruption on Sakurajima.
— FotMob (@FotMob) July 19, 2022
via @SC_ESPN pic.twitter.com/bwWUL8Ms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