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병으로 갑자기 사망하자 남편 불륜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한 아내

남편과 아내 그리고 불륜녀의 합동 장례식 모습 / sinchew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오랜 시간 투병하던 남편이 사망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아내 외에도 다른 여성 한 명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는데 이 여성의 정체는 바로 남편의 불륜녀였다.

한 남성과 그의 아내 그리고 불륜녀까지 동시에 사망했다는 소식은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며 이들 사이에 숨겨진 사연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콴탄에서 남편의 죽음을 비관한 여성이 남편의 불륜녀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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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이름은  랴오샤오핑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48세 남편 그리고 13세 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 바이구량은 오래전부터 신부전을 앓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주 금요일 남편 바이구량은 결국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사망하고 말았다.

평소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던 랴오샤오핑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힘들어했다. 결국 남편이 죽은 지 몇 시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 그녀 옆에 또 한 명의 여성도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그녀의 정체는 충격적이게도 남편 바이구량의 불륜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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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랴오샤오핑과 이 불륜녀의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언니 동생처럼 지내며 남편의 병간호를 서로 번갈아가며 했다.

심지어 병간호를 위해 불륜녀와 아내가 한 집에 살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불륜녀 역시 남편 바이구량이 사망하자 허탈해 했고 결국 둘은 동시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랴오샤오핑과 불륜녀는 랴오샤오핑의 13살 된 아들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들은 이들 셋의 사이가 좋았다며 동시에 장례를 함께 치러져 더욱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 여성의 사망 원인을 남편의 죽음을 비관한 극단적 선택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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