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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원 후보자가 공직 생활 물러난 뒤 전관예우 거부하고 '경비원'으로 일했던 이유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지난달까지 경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지난달까지 경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남 후보자는 국회 선관위원 인사청문회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경비업체 대표로 근무했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남 후보자는 "경비원으로 근무했다"며 "무위도식하는 사람으로 살기 싫어 취업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재임 기간은 물론 퇴직한 이후에도 정치 활동을 하거나 선거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1955년생인 남 후보자는 지난 2012년 공직에서 물러난 후 2019년까지 한서대, 장안대 등 대학에서 강의하며 생활했다. 


강단을 떠난 뒤 2020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수호경비시스템에서 근무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공무원 출신들이 퇴직 이후 전관예우와 공직으로 돌아왔을 때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진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남 후보자의 퇴직 후 행보는 그의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 후보자는 이날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 등 엄격한 직업윤리가 요구되는 선관위의 업무 특성상 소속 공무원은 퇴직 후에도 정치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 뉴스1


사적 채용 논란이 일고 있는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의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인 점이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는 "각급 선관위원은 법에 신분이 보장돼 있으나 정치적 논란이 일면 자진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선관위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관한 지적에는 "역대 정부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논란은 늘 있어왔다"고 했다. 


이어 "정도가 심하냐 약하냐 차이지, 역대 정부 아래 특히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이 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사무처를 감독하면 이런저런 잡음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남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