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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으로 한국 떠난 이다영, 새 시즌부터 루마니아에서 뛴다

여자 배구 선수 이다영이 루마니아로 이적하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사이트Instagram 'leeda__y'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여자 배구 선수 이다영이 루마니아에서 활동하게 됐다.


지난 25일 루마니아 배구팀 라피드 부쿠레슈티 구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다영의 이적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단은 "시즌 첫 이적을 발표한다. 이다영은 PAOK 테살로니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수원 현대 힐스테이트 등에서 뛰었다"라며 "라피드에 온 걸 환영하고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


이다영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2~23 시즌 다영이랑 함께 해요'라는 글을 통해 새로운 팀 계약을 알렸다.



2021-2022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부 랭킹에서 루마니아는 6위, 그리스는 36위에 위치해 있다. 이다영의 새 소속팀인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2021-2022시즌 루마니아 리그서 3위(컵대회)에 오르며 200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앞서 2014년 이다영은 1라운드 지명으로 현대 건설에 입단한 뒤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한 바 있다.


2020~21 시즌을 앞두고 이다영은 흥국생명과 총액 4억 원에 FA 계약을 하면서 전성기를 알렸지만, 팀 내 선수와의 갈등설에 이어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그는 구단으로부터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방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leeda__y'


하지만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다영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는 어렵게 됐다.


팀에서 방출된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그리스 PAOK와 계약을 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했다.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시즌을 끝까지 마친 뒤 지난달 약 8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