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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요금 대신 결제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폭력 등장 (영상)

학생들 사이에서 전동 킥보드를 대여하고 다른 명의 카드로 결제하는 '킥보드 셔틀' 형태의 학교폭력이 나타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전동 킥보드 요금을 대신 결제하게 하는 형태의 학교폭력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학생 부모의 카드 정보를 알아내 킥보드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괴롭혔다. 사건을 계기로 공유 킥보드 업체들의 결제 시스템을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SBS 뉴스에 따르면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A씨는 전동 킥보드 요금 문자를 받았다. 확인해 보니 아이는 전동 킥보드를 탄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딸이 중학교 아이들에게 휴대전화를 뺏겼는데 그 과정에서 (그들이) 인적 사항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후 "며칠 뒤 아이 앞으로 킥보드 요금이 결제된 내역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가해 학생들은 전동 킥보드를 탄 뒤 요금 결제를 다른 학생에게 떠넘기는 이른바 '킥보드 셔틀' 형태로 학교폭력을 가한 것이다.


전동 킥보드를 사용하려면 서비스 업체의 앱을 내려받고 회원가입을 한 다음 결제 카드를 등록해야 하는데 이들은 회원 명의와 카드 명의가 달라도 결제가 가능한 점을 악용했다.


모 킥보드 대여 업체 관계자는 "경쟁만 하다 보니 결제와 관련한 부분에서 미흡한 사실이 많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킥보드 셔틀'은 피해 학생의 고통뿐 아니라 가해 학생들의 무면허 운전 등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