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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려고 서로 '실시간 위치+이동 속도' 알려주는 '위치 추적 앱' 까는 일본 10대들

일본 10대들 사이에서는 친구와 서로의 위치부터 이동 속도까지 알 수 있는 위치 추적 앱이 유행하고 있다.

인사이트フジテレビ 'めざましテレビ'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당신은 가장 친한 친구와 사생활을 어디까지 공유할 수 있는가.


만약 친구가 당신의 위치를 추적한다면 어떨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카칼롭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일본 후지TV '메자마시 테레비(めざましテレビ)'의 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10대들 사이에서는 친구들끼리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앱이 유행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フジテレビ 'めざましテレビ'


메자마시 테레비의 제작진은 기성세대와 십대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도쿄의 번화가인 하라주쿠 거리에서 시민들을 인터뷰했다.


기성세대와 십대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많은 부분이 달랐지만, 특히 친구들과 약속을 잡는 부분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기성세대는 메시지를 통해 약속을 잡았으며 약속 장소에 나가며 전화 통화로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반면에 십대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했다. 놀랍게도 인터뷰에 참여한 대부분의 십대들의 휴대폰에는 'Zenly'라는 앱이 깔려있었다.


해당 앱은 친구끼리 위치 추적을 하는 앱으로 실시간 위치와 이동 속도까지 알 수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フジテレビ 'めざましテレビ'


인터뷰에 참여한 한 소녀는 직접 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앱의 지도에는 서로의 현재 위치가 떴으며 한 지점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그리고 지하철을 이용하는지, 걸어가고 있는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앱을 살피던 소녀는 "지금 친구가 저 신호등을 지나 멀지 않은 곳에 있다"라며 정확히 친구의 위치를 파악했다.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지도 속의 그림은 더욱 커졌고 소녀는 앱을 통해 성공적으로 친구와 만났다.


그는 "내가 어디 있는지 서로 보고하는 것보다 직접 위치를 보고 알 수 있으니 훨씬 편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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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フジテレビ 'めざましテレビ'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편할 듯", "이제 '지금 거의 다 왔어'라는 거짓말은 안 통할 듯", "찐친이랑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사생활 침해로 악용될 수 있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