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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0미터 높이 '출렁다리' 안전띠 풀려 추락 사고...10대 소년 사망

중국 유명 관광지에서 암벽 사이로 연결된 출렁 다리를 건너던 10대가 아찔한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중국 출렁 다리 추락 사고 당시 현장 사진 / 极目新闻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 유명 관광지에 있는 출렁 다리의 안전띠가 풀려 다리를 건너던 10대 소년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지무뉴스는 중국 후베이성 톈진시 찌저우구의 해발 1078m의 높이에 설치된 출렁 다리를 건너던 한 관광객이 다리 사이로 떨어져 구조에 나섰지만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우산딩은 총 9개의 산이 구름보다 높은 높이로 솟아 있어서 유명세를 얻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중국 정부는 이 일대를 국립 자연 지질 보호 구역으로 등재했다.


이번 사고는 해발고도 1078.5m높이의 산 정상에서 발생했다. 총 9개의 산 정상에는 암벽을 잇는 유리판으로 만들어 암벽 아래가 훤히 보이는 출렁 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폭 1m의 이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A군이 다리 사이 빈틈에 다리를 헛디뎌 추락한 것이다.


인사이트사고 전 지우산딩 출렁 다리 모습 / 极目新闻


그 충격에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하기 직전 A군은 이미 의식을 완전히 잃고 얇은 안전띠 하나에 몸의 의지한 채 아찔한 높이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됐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안전요원 2명과 관광객들이 의식을 잃은 A군에게 접근해 안전띠를 잡아당겨 올렸다.


당겨진 안전띠가 오히려 A군의 몸에서 풀리면서 그는 곧장 암벽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후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A군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 중 사망했다.


인사이트西瓜视频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소년의 몸 상태가 출렁 다리를 건너기 이전부터 이미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아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아찔한 높이를 건너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다리를 건너기 시작할 무렵부터 A군의 안색이 매우 창백해졌고, 한두 걸음 걸어서 다리 중간 부분에 도착한 뒤 곧장 의식을 잃은 것처럼 위태롭게 이동했다"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관할 경찰서는 A군이 일행과 함께 여행 중 산 정상에 올라 출렁 다리를 건너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해당 관광지 출입이 전면 금지됐으며 안전 시설 부재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