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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팬덤에게 예쁨 받으려 '애교'...아이돌도 아닌데"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Twitter '@Jaemyung_Lee'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8·28 전당대회 출마가 좌절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일침을 가했다.


25일 더팩트는 연일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있는 박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재명 의원의 '팬덤 정치'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란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은 "정치인이 아이돌도 아닌데 애교를 왜 부리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애교) 정치인의 덕목은 절대 아니다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을 지지하는 한 유튜버가 집을 찾아왔던 테러 이후, 이 의원이 팬덤들에게 '박지현을 향한 비난과 억압을 멈춰라'라는 메시지를 낸 적이 있다"라며 "팬덤들이 거기에 서운함 표하니까, 이 의원이 그날 밤새 팬덤들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화난 사람들을 달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내용 자체가 당원들을 달래는 건 아니었고, '당원 가입 권유'가 표면적 내용이었지만, 그 밤에 애교를 왜 부리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 달래려고 '나 좋아하니까 싫은 소리 한 건 한 번만 봐 달라' 이런 거 아닌가"라며 "아침에 트위터 들어가서 보고는 '뭐지? 뭐 하자는 거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고문은 "가족들이 민주당원에 가입할 때 추천인에 이재명을 쓰라고 했다"는 트위터 글에 "또금만 더 해두때여"라고 애교를 부린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 고문을 도왔던 것을 후회하냐는 질문에는 "이제 와서 후회를 말하는 건 사실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때는 윤석열 후보가 안 되는 게 진짜 간절했다"라며 "정치인들의 약속을 믿는 게 아닌데, 그때만 해도 순수해서 이 의원이 대선 때 저와 했던 약속을 다 믿었다. 지금은 일언반구 언급이 없지 않나"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려 했으나,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접수처에서 서류 제출이 거부당해 출마가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