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방공호에서 생일 축하 한 지 몇 시간 만에 러시아 폭탄에 세상 떠난 다섯 친구들의 마지막 사진

환하게 웃으며 찍은 파티 사진이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

인사이트The Mirro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러시아의 폭격을 피해 방공호에 숨어 작은 파이를 모아 만든 케이크로 생일파티를 한 5명의 친구들. 환하게 웃으며 찍은 파티 사진이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The Mirror)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주민들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라 타란(Alla Taran, 33와 아나스타샤 쿠니츠카(Anastasia Kunytska, 23) 외 3명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아나스타샤와 남편 / The Mirror


최근 생일을 맞은 남편과 주민들을 위해 팬케이크와 작은 파이를 모아 직접 생일 케이크를 만들었다.


러시아의 폭격이 언제 일어날지 몰라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만든 열악한 케이크였지만 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사진을 남겼다.


이후 약 1~2시간이 흐른 그때였다. 이들이 생활하던 벙커에 러시아 군의 폭탄이 떨어지고 말았다.


인사이트아나스타샤(왼쪽) / The Mirror


이 사고로 사진 속 5명의 여성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에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도, 러시아 군과 직접 맞서 싸웠던 여군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40여 일을 넘어서고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