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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다 버스 바퀴에 머리 깔렸는데도 '헬멧' 덕분에 살아남은 남성

만약 주변에 헬멧 쓰기를 귀찮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아래 사례를 꼭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

인사이트G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 등을 탈 때 애써 만진 머리 모양이 망가진다는 이유로, 답답하다는 이유 등으로 헬멧 쓰기를 귀찮아하는 이들이 많다.


만약 주변에 헬멧 쓰기를 귀찮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아래 사례를 꼭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G1은 벨포드 로소(Belford Roxo)에서 발생한 버스와 오토바이 충돌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알렉스 실바 페레스(Alex Silva Peres, 19)는 빵을 사러 가던 중 커브길에서 미끄러졌다.


인사이트G1


잠시 후 반대편에서 오던 버스가 그를 덮쳤고, 버스의 뒷바퀴 쪽에 알렉스의 머리가 깔리고 말았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알렉스의 움직임을 살피던 그때였다. 알렉스는 뒷바퀴에 깔렸는데도 멀쩡히 살아있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헬멧이었다.


당시 알렉스가 착용했던 헬멧은 산산조각 나 있었다. 만약 이 헬멧이 없었다면 끔찍한 결과가 일어났을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 하다.


인사이트G1


다행히 알렉스는 약간의 멍과 타박상만 입은 채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알렉스는 "헬멧은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헬멧이 없으면 머리가 없어졌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토바이 운전자가 헬멧을 안 쓰면 사고 때 사망률이 2.9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산산조각 난 헬멧 / G1


질병관리청은 14일 발표한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운수사고로 내원한 환자 대상으로 안전벨트 등 보호 장비 착용 여부와 치료 결과를 함께 분석한 결과 대체로 보호 장비를 착용한 경우 입원율과 사망률이 낮았다.


손상환자 중 안전벨트 착용자는 73.0%,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는 68.2%로 70% 내외였다. 자전거 안전모 착용률은 18.6%로 매우 낮았고 안전의자 착용률도 50% 미만이었다.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의 입원율 및 사망률은 각각 28.5%, 1.6%였다. 미착용자는 입원율과 사망률이 각각 39.3%(착용자의 1.4배), 4.6%(2.9배)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