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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핑크빛' 광채 번득여 대재앙 온 듯 시민들 공포에 떨게 한 호주 밤하늘

지구 종말을 연상케 하는 섬뜩한 '핑크빛' 하늘이 포착됐다.

인사이트Twitter 캡처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구 종말을 연상케 하는 섬뜩한 '핑크빛' 하늘이 포착됐다.


한밤중 어두운 밤하늘을 온통 핑크빛으로 가득 채운 광채의 정체는 놀랍게도 '대마초 농장'에서 새어나온 불빛이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호주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핑크빛 광채의 정체를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지난 20일 저녁 호주 빅토리아주 밀두라 지역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둡기만 한 밤하늘이 마치 UFO가 내려오기라도 한듯 핑크빛으로 물든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핑크빛 외에도 퍼플빛을 띤 하늘은 아름다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한편으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광채에 섬뜩함까지 느껴진다.


처음 핑크빛으로 물든 밤하늘을 본 마을 주민들은 마치 대재앙이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불빛에 두려움을 느꼈다.


실제로 현장에서 불빛을 목격한 주민들은 "외계인이 침공한 줄 알았다", "세상의 종물이 다가온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 "기묘한 이야기가 현실이 된 줄" 등 놀라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Twitter 캡처


그러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한 이 정체불명의 불빛은 인근 대마초 농장에서 새어나온 것이었다.


평소 대마초 농가는 대마초 성장을 돕기 위해 붉은 조명을 사용하는데, 호주에서는 보안상 대마초 농가 위치를 공개할 수 없어 암막 블라인드로 가려놓는다.


하지만 이 암막 블라인드가 사건 당일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처음 보는 색깔의 불빛이 시민들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불빛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대마초 불빛이라고 하니 무서움보다 아름다운 느낌이 더 든다"며 "한 번쯤 더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호주 정부는 2016년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