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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 느끼고 정신 잃어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조종간 붙잡아 승객들 살린 조종사

갑작스럽게 건강 이상 증세를 느낀 조종사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조종간을 꽉 잡았다.

인사이트조종사 보이 아왈리아 / Jakarta Globe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갑작스럽게 건강 이상 증세를 느낀 조종사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조종간을 꽉 잡았다.


삶의 마지막 순간임을 느낀 조종사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이었다.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하자마자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 조종사의 사연이 감동을 안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 Globe)는 시티링크(Citilink) 항공사의 조종사 보이 아왈리아(Boy Awalia, 48)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Jakarta Globe


이날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로 향하는 항공기가 긴급 착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오전 6시 10분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는 6시 56분 같은 공항에 착륙했다.


시티링크의 성명에 따르면 조종사 보이 아왈리아는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면서 이륙 40분 만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


항공기가 착륙하자마자 의료진은 조종사의 건강을 확인했지만, 조종사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인사이트시티링크 항공기 자료 사진 / The Indian Sun


시티링크 측은 "조종사와 모든 객실 승무원은 비행 전 건강 검진에 모두 통과했다"면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승객 117명 전원은 오전 10시 46분께 다음 항공편으로 환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이 전해지자 승객 등은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필사적으로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 조종사에게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