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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훈련 중 할아버지 쓰러지는 모습 목격한 전직 장교가 '몸으로' 보인 반응

육군 예비군 지휘관과 장병이 신속한 응급조처로 폭염에 쓰러진 80대 할아버지를 구했다.

인사이트육군 35사단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육군 예비군 지휘관과 장병이 신속한 응급조처로 폭염에 쓰러진 80대 할아버지를 구했다. 


지난 22일 육군 35사단에 따르면 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은 배민호 상병과 함께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시내에서 훈련 중인 예비군 용사들의 식사 지원 업무를 보다가 긴급한 상황과 마주했다. 


"도로에서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배 상병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 동대장과 배 상병은 곧장 도로에 쓰러진 80대 할아버지 달려갔다. 30도가 웃도는 더운 날씨와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열로 할아버지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인사이트


육군 35사단 제공


유 동대장은 인근 주민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배 상병은 그동안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 위 차량들을 통제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뒤 10분가량이 지났을 쯤 할아버지는 조금씩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유 동대장은 할아버지의 허리띠와 신발을 벗기고 옆으로 돌려 눕히는 등 지속해서 상태를 살폈다. 


머지않아 119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할아버지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었다. 


할어버지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좌)과 배민호 상병(우) / 뉴스1


유 동대장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건 지난 15년간 부대에서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해온 경험이 있어서였다.


지난 2008년 전북적십자사 교육을 받고 응급처치 자격증을 획득 유 동대장은 각종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왔다. 또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유 동대장은 "상근 용사와 함께 사고 현장으로 달려 나가는 그 순간 주민들이 군복을 입은 우리를 보고 다행이라며 손뼉 치는 모습을 보고 막중한 사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떠한 순간에도 망설임 없이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