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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며 벌컥벌컥 마시다 병원 실려간 인도 총리

강 정화사업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직접 강물을 떠 마신 인도 총리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인사이트The Indian Expres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강 정화사업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직접 강물을 떠 마신 인도 총리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는 바관트 만 펀자브주 총리가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지난 17일 펀자브주 술탄푸르 로디에서 칼리 바인 강 정화사업 2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펀자브주 총리는 현장 책임자의 제안에 따라 강물 한 잔을 떠 마셨다.


인사이트Tribune India


정치인으로서 강물 정화사업의 성공을 과시하고,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그런데 이틀 뒤 펀자브주 총리는 병원으로 실려 갔다.


현지 언론은 총리가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칼리 바인 강은 펀자브주의 주요 물 공급원이었지만, 곳곳에서 흘러든 오·폐수로 심각하게 오염돼 '검은 개울'이라는 이름이 붙기까지 했다.


인사이트Tribune India


이로 인해 농경지가 말라붙고 전염병까지 돌아 지난 20여 년간 정화 사업을 벌였다.


강물은 정화사업으로 전보다 맑아졌지만, 인근 습지에서 오염된 물이 역류하고 인근 30~40개 마을이 여전히 오·폐수를 그대로 불법 방류해 물고기 집단 폐사가 이뤄지고 있다.


강물을 직접 떠 마신 총리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간 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다만 총리 측은 병원을 찾은 건 건강검진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강물 정화사업의 실패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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