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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재판서 9천만원어치 '돈다발' 찍힌 23초짜리 영상 공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서 사건 관계자들이 현금다발과 함께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걸린 현수막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서 사건 관계자들이 현금다발과 함께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및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에서 23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재판에는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와 동업자였던 정재창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영상에는 남 변호사와 정씨와 함께 책상 위에 5만원권 돈다발을 쌓아놓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정씨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영상 속 정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현금다발을 만지고 있었고, 남 변호사가 미소 짓는 장면도 나왔다. 검찰은 해당 영상은 정영학 회계사가 2013년 4월 16일 촬영한 것으로 현금은 9천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씨에게 "책상에 있는 현금다발은 증인과 남욱, 정영학이 유동규에게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남욱, 정영학, 증인 세 사람이 모여서 각 3천만원씩 준비했고, 남욱이 이를 유동규에게 전달하겠다고 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맞나?"고 질문했다. 


정씨는 검찰의 질문에 "증언을 거부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재판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마치고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라 모든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성남도시개발공사 전경 / 뉴스1


검찰은 정씨와 피고인들의 관계, 유 전 본부장에게 현금을 건네게 된 경위 등도 물었으나 정씨는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하겠다. 죄송하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검찰은 "혐의와 전혀 관련 없는 질문도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해 3억 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돈은 정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가 갹출해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장동 사업에서 배제된 정씨는 민간업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자, 유 전 본부장과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120억원을 뜯어낸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