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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어컨 있는 집 '5%' 미만...360년 만에 찾아온 낯선 폭염에 대혼란 빠져

한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해 폭염과는 거리가 멀었던 영국이 펄펄 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해 폭염과는 거리가 멀었던 영국이 펄펄 끓고 있다.


무려 363년 만에 찾아온 '낯선 폭염'에 영국인들은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기업에너지전략부(BEIS)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가구 중 에어컨을 설치한 비중은 불과 '5%'밖에 되지 않았다.


비가 잦은 날씨 탓에 여름에도 더울 일이 없었던 영국은 자연히 에어컨도 필요하지 않았다.


인사이트Network Rail


따라서 냉방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40도' 폭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기상청은 런던 히스로 지역의 한낮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659년 영국 여름 기온이 관측된 이래 무려 36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2019년 케임브리지의 38.7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폭염에 녹아내린 표지판 / Network Rail


아무런 대책 없이 찾아온 폭염은 영국 곳곳을 혼란에 빠트렸다.


폭염에 철도 선로가 뒤틀리는 것은 물론 활주로가 녹아내려 2시간 동안 모든 운항편이 중단되기도 했다.


회사는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돌렸고, 학교 역시 일시적으로 등교를 미루거나 조기 하교 조처를 내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햇빛에 유난히 취약한 빨간머리 소유자들을 위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영화관에서는 공짜 티켓을 뿌리는 이색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