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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탈북 어민 북송 통지문 보낸 지 2시간 만에 김정은에 '부산 초청 친서' 전달

탈북 어민 2명을 북송하겠다는 전통문을 보낸 날,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인사이트통일부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탈북 어민 2명을 북송하겠다는 전통문을 보낸 날,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정은 초청을 위한 환심 사기 차원에서 북송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북송 통지문 발송 2시간 뒤 김정은 초청 친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을 초청하기 위해 무리하게 어민들을 북송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2019년 11월 5일, 문재인 정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2명을 2명을 북송하겠다는 전통문을 북한에 보냈다.


같은 날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26일)에 초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


이는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달 21일 북한이 돌연 남북 간 물밑 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결국 문재인 정부는 탈북 어민을 나포한 지 닷새 만에 북송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통일부


한편 정치권에서는 탈북 어민의 강제 북송 여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탈북 어민의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탈북 어민들은 정부 합동 조사 당시 A4 용지 20여 장의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시종일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송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서 탈북민이 북송을 앞두고 자해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